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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존 인물보다 더 실제 같은 캐릭터 만들기 ~~
    카테고리 없음 2020. 2. 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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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소설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사람이었다 인간이라는 뜻이었다 물론 당신이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이긴 하다. 그러나 독자는 그 캐릭터가 실존인물처럼 보이기를 바란다.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믿을 만한, 실제로 살아있는 완전한 인간처럼 느껴지길 바란다. 거짓 없이 친구인 소가족이 심지어 자기 과인 만큼 속속들이 알아주었으면 한다. 아니, 오히려 실존 인물보다 더 실제 같아야 합니다. 독자가 소설을 다 읽을 무렵에는 한 인간이 인간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능가할 정도로 캐릭터를 간파할 수 있어야 합니다. 소설이란 그런 것이었다 인간의 본질과 습성에 대해 현실보다 더 자세하게 가르쳐 주는 것이 소설이었다(중략) 우리는 과인과 대등한 사람을 보면 안전하다고 느끼고 그만큼 무관심해지기 쉽다. 반대로 과인과 다른 사람일수록 위협감과 동시에 관심을 느끼게 된다. 낯선 사람은 매력과 반감을 모두 불러 모아 하나로 만든다. 침팬지도 이런 모순된 반응을 과민 표출하고 있다. 낯선 침팬지와 마주치면 아내 소음에 겁을 먹지만, 즉각적인 공격을 당하지 않으면, 계속 가까이 머물면서 상대를 관찰하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상대에게 해를 끼칠 의사가 없다는 확신이 들면 두려움보다 호기심이 크지만 먼저 결국은 접근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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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들도 소설 속 캐릭터에 같은 반응을 보인다. 친근하고 무난한 캐릭터는 편안하고 신뢰할 수 있지만 특별히 흥미롭지는 않다. 생소한 괴상한 캐릭터들은 곧바로 매력과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며 약간의 호기심과 동시에 공포심을 심어준다. 독자는 더 알고 싶은 충동 때문에 이야기를 계속 읽고 나쁘지는 않겠지만 한편으로는 어린이의 첫 공포에서 비롯된 긴장감을 느낄 것입니다. 이 캐릭터가 앞으로 무엇을 할지, 위험한 인물인지 알 수 없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독자는 낯선 상대를 관찰하는 침팬지 같다. 캐릭터가 갑자기 움직이면 독자는 몇 걸음 물러났다가 돌아서서 다시 관찰합니다. 캐릭터가독자를신경쓰지않고무엇을하고있다면독자는캐릭터가무엇을하고있는지를지켜볼려고합니다. 반면 반적인 고정관념에 해당하는 캐릭터에는 익숙하다. 독자는 그 캐릭터를 이미 잘 안다고 소견하기 때문에 더 잘 알 필요도 별로 없다. 고정관념에 어긋나는 캐릭터는 흥미롭다. 독자를 놀래켜 호기심을 자극하고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독자가 고정관념에 의해 판단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없다. 오히려 독자의 고정관념에 의존해야 한다. 우리는 세상에 널리 퍼진 선입견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많은 편견을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 가지 정부분 공유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를 이용해 독자가 캐릭터를 이해한다고 소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올슨 스캇카드의 소설 창작노트 '캐릭터 공작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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